요즘 서점 진열대엔 그림책들이 가득하다. 10여년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그림책이 많다. 대부분 번역그림책들이지만 새롭고 좋은 창작그림책들도 적지 않다. 이 배경에 ‘창작그림책’이라는 불모지에 발을 내딛고 개척해온 그림책 작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내년 1월3일부터 30일까지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그림책에서 소리난다’전은 이들 창작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를 만나는 자리다.
 대안공간 ‘스톤 & 아트’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권윤덕, 양상용, 김재홍, 이억배, 김혜환, 정유정씨의 그림책 원화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1986년 안양근로자회관 등을 중심으로 미술교육활동에서 출발해 지역문화운동 차원에서 결성된 안양지역 젊은 미술가 그룹-우리들의 땅’출신들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그림책과 음악, 내레이션, 영상을 결합한 특별프로그램도 준비된다. ☎(031)231-7200.<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