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다양한 어린이 공연 준비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극장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새해 1월1일부터 2월26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공연 5편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이기간 복사골문화센터 6층 어린이극장은 인형극 ‘애기똥풀’, 음악축제 ‘노래야 놀자’, 현대무용, 연극 ‘토끼와 자라’, 국악한마당 ‘국악이 좋아요’로 어린이들의 방학을 신나게 꾸며줄 예정이다.
 1∼18일까지 공연하는 인형극 ‘애기똥풀’은 2003년 춘천인형극제 공식초청작으로 부모와 아이의 사랑을 모티브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얘기다. 그리스 전설인 ‘제비이야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춰 60∼70년대를 배경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눈이 아픈 아기제비를 위해 어미제비가 애기똥풀을 발라주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 27일부터 2월1일까지는 한국아카데미 소년소녀합창단이 ‘나비야’ ‘작은 별’ ‘산할아버지’ 등 재미있는 동요를 합창, 독창, 중창 등 다양한 형태로 들려준다.
 플레이댄스그룹 ‘당당’은 2월3일부터 8일까지 무대를 메운다. 당당은 무용공연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당당은 이야기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구체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여러가지 도구와 기법을 활용해 공연 속 이벤트를 마련했다.
 2월11∼17일에는 연극놀이 ‘토끼와 자라’가 준비됐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밀양 연극촌에서 다른 기성극단 작품들과 나란히 공연됐던 연극으로 초연이었음에도 앵콜공연까지 받은 바 있다. 성균관 연기예술학과는 ‘재미있는 연극놀이’라는 컨셉 아래 어린이들이 일방적으로 연극을 ‘감상’하는 수동적 위치에 따라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하며 극을 끌어간다.
 마지막 공연은 2월20∼26일까지 펼쳐지는 퓨전국악그룹 ‘라인’의 ‘국악이 좋아요’이다. 라인 역시 국악을 재미있고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악기를 재편성하고 곡을 듣기 쉽게 편곡했다. 여기에다 동요, 만화영화 주제곡, 최신가요, 올드 팝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계층간 벽을 허무는 퓨전스타일의 곡을 연주한다. 평일 오전 11시·오후 4시, 주말·공휴일 낮 12시, 오후2시·4시. 5천원, 4천원, 3천원. ☎(032)326-6925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