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7년간의 옥고 끝에 1944년 순교한 소양 주기철 목사의 55주기를 맞아 일본인 목사가 추모강연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아카바네성서교회의 노데라 히로부미 담임목사는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회주최로 오는 4월20일 오후 2시 부산 고신대 강당에서 열리는 제4회 소양 기념강좌에서 「일본인이 본 주기철 목사」란 제목으로 신사참배 거부의 정당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히로부미 목사와 함께 김병원 고신대 총장은 「목회자로서의 주기철 목사」란 주제강연을 통해 주목사의 생애와 신앙세계를 회고한다.

 이에 앞서 같은달 18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산정현교회에서는 서초동 산정현교회ㆍ후암동 산정현교회ㆍ부산 산정현교회 등과의 연합으로 주목사 55주기 추모예배가 열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