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슬라브 무곡 등 연주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금노상)이 중국이 낳은 세계정상의 첼리스트인 지안 왕(Jian Wang)을 초청, 풍성하고 높은 가을의 이미지만큼이나 알차고 수준높은 가을연주회를 마련한다.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248회 정기연주회.
 예술감독겸 지휘자인 금노상씨의 지휘로 ‘가을의 축제’,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번호 104’, ‘슬라브 무곡 작품번호 46’ 등 주옥같은 연주곡들이 선보여 진다.
 지안 왕은 4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첼로를 배우기 시작, 미국예일음악학교 특별프로그램에 의해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지난 1989년부터 본격적인 전문연주자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는 카네기홀에서 아이작 스턴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독주회를 가진바 있으며 실내악 연주자 뿐 아니라 정명훈, 길 샤함, 폴 마이어 등과 함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등 음반활동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연주되는 ‘슬라브 무곡 작품번호 46’은 보헤미아나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있는 민속적 무곡을 수집·완성한 곡으로 8개의 연탄곡으로 만든후 다시 관현악곡으로 편곡, 연주자로써 ‘지안왕’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작품.
 여기에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민요 등을 가미한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번호104’와 풍년을 맞은 농촌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가을의 축제’ 도 관객들에게 음악적 감흥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창단 37년째 맞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그동안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음악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장기적으로 각국의 교향악단과 협의체를 구성, 오케스트라 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 1만원,7천원,5천원. ☎(032)438-7772.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