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FFERENT CORNER Ⅱ(Collaboration/김원 무용단-전북)
 특정한 스토리를 토대로 하지 않으며 6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장에선 개인이나 그룹이 서로 관계하며 일률적으로 짜 맞춰진 계획적 움직임과 즉흥의 우연적 움직임을 동시에 보여준다.
 1장 ‘空’은 삶의 빈 공간 여백을 위한 2인무이며, 2장 ‘力’은 공간 안의 에너지를 역동적 움직임의 변형으로 보여준다. 3장 ‘滿’은 삶의 빈 공간 모자람을 채우기 위한 2인무로 컨텍으로 이뤄지는 움직임들의 커뮤니케이션들을 통해 빈 공간을 채워 나가는 에너지 흐름들을 나타낸다. 4장 ‘脫’은 공간 이탈을 위한 1인무이고, 5장 ‘變’에선 움직임의 공간변형과 다채로운 시각화를 시도한다. 6장 ‘連’은 시간, 타이밍의 변화를 공간속에서 이용해 영상과 무브먼트의 에너지 흐름변화를 계속적으로 보여준다.
 김원은 뉴욕대 예술대학원과 프랑스 국립무용원 라반노테이션을 거치고, 아비뇽 무용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공연에 참여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 22회 국제현대무용제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19일 오후7시30분.
 #땅 어둠의 땅-夢家(안양무용단-경기도)
 사방이 높은 담으로 둘러 쌓인 단절된 공간에서 온갖 죄를 지은 인생들을 비춘다. 여러 죄인들의 모습들 그리고, 그 작은 방안에서의 생활들을 춤으로 풀어낸다. 그 가운데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들어온 이도 있다. 그들은 고향이, 어머니가, 친구들이 그립다. 사형은 사회의 필요악인가. 죄수들은 훨훨 날아가고만 싶다.
 김성나 단장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세상은 넓다. 그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단 한 명도 똑같지 않다. 당당하게, 혹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그저 평범함을 꿈꾸지만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그러진 단면의 삶을 무대에 올려놓고 그 삶을 정화해 자기 정화의 기회를 삼고자 한다”고 말한다.
 안양무용단의 김성환과 정명세훈은 젊은 안무가로 많은 가능성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젊은 무대를 만들어 낸다. 19일 오후 8시20분.<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