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령 무용단의 창작무 ‘나비의 잠’ 공연이 오는 20일 오후7시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있다.
 김성자 시인의 동명시를 바탕으로 한 ‘나비의 잠’은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단단한 고치의 껍질을 벗고 나온 나비의 날개짓을 춤사위로 풀어내며 희망과 비상이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을 4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고치속의 애벌레, 땅속의 씨앗과 뿌리들이 지속적으로 빛과 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까만빛’이라는 부제를 붙여 그려낸다. 2장 ‘아름다운 신념’에서는 겨울의 모진 바람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인내하며 따듯한 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어 3장은 ‘희망과의 접속’. 지금껏 보호막이 되주었던 고치속을 뚫고 나가야 하는 현실을 표현한다. 마지막장‘비상’에서는 드디어 고치속을 빠져나와 찬란하게 비상하는 나비를 형상화했다. 사랑티켓 참가작. ☎(032)326-2689.<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