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오브제극 ‘마법사와 괴물대모험’이 15일부터 21일까지 인천문화회관 소극장 무대를 채우고 있다.
 오브제극은 세트가 아닌 움직이는 소품인 오브제와 인형이 등장, 한 사람이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인형극이다.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 동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한 마을에 마법사가 괴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마법사는 괴물들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중 아주 오래된 마법 책에 나와 있는 생명수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다. 괴물들은 인간이 되기 위해 생명수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불의 나라, 물의 나라, 바람의 나라를 지나 어렵사리 생명수를 찾지만 서커스단에 빼앗기고 자신들도 서커스단으로 끌려간다.
 괴물들이 모험을 통해 꿈과 용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결국, 괴물들은 인간이 돼 마법사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가 극의 주된 줄기다.
 신체의 움직임을 오브제의 움직임에 그대로 실어 극 이미지가 생생하며 음악적인 효과가 흐름을 고조시킨다.
 극단 미추홀 김범수 대표는 “수십가지의 오브제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다”며 “일반 연극과는 사뭇 다른 맛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전 10시·낮12시, 토·일요일 오후 3시. 사랑티켓 참가작으로 1천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구입처 대한서림) ☎(032)812-4123, 762-7337.<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