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자영업자는 또 그들대로 경기의 부침 속에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고 있다. 남자들의 일터가 불안해짐에 따라 주부들의 평생직장(가정)도 위태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젊은 여성들은 결혼하는 것을 평생직장을 갖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힘든 입사과정을 거쳐 멀쩡히 잘 다니던 유망한 직장도 결혼과 동시에 과감히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러던 것이 IMF라는 무시무시한 경제위기가 닥쳐오자 더 이상 남편의 월급생활이 안정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뒤늦게 자신의 직장인 가정도 평생을 보장하지 못함을 알게 된 주부들의 당황함을 보는 것은 민망하기까지 하다.

 얼마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실태 및 요구조사」를 실시했는데, 여학생의 85.1%가 「여자들도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가사나 육아와 관계없이 평생직업을 갖겠다고 대답한 여학생은 겨우 40.1%에 불과했다. 즉 이론상으론 여성의 직업활동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은 「결혼 전에만」 직업을 갖겠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제는 여성이 자신의 의지대로 가사와 육아에만 전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자영업자는 또 그들대로 경기의 부침 속에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고 있다. 남자들의 일터가 불안해짐에 따라 주부들의 평생직장(가정)도 위태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젊은 여성들은 결혼하는 것을 평생직장을 갖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힘든 입사과정을 거쳐 멀쩡히 잘 다니던 유망한 직장도 결혼과 동시에 과감히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러던 것이 IMF라는 무시무시한 경제위기가 닥쳐오자 더 이상 남편의 월급생활이 안정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뒤늦게 자신의 직장인 가정도 평생을 보장하지 못함을 알게 된 주부들의 당황함을 보는 것은 민망하기까지 하다.

 얼마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실태 및 요구조사」를 실시했는데, 여학생의 85.1%가 「여자들도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가사나 육아와 관계없이 평생직업을 갖겠다고 대답한 여학생은 겨우 40.1%에 불과했다. 즉 이론상으론 여성의 직업활동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은 「결혼 전에만」 직업을 갖겠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제는 여성이 자신의 의지대로 가사와 육아에만 전념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여성도 이제는 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때문에 21세기 사회의 주역이 될 지금의 청소년들, 특히 여학생에게 직업활동 의식을 높여주고,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직업준비를 충실히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이제 여성들도 일을 갖는다는 것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할 때이다.

〈권양녀ㆍ인천여성의 전화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