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이달 15일 출산을 앞둔 부부 500쌍이 참가하는 ‘태교음악여행’이 양평 용문산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천연기념물 30호인 천년 은행나무 앞에서 펼쳐지는 ‘우리 아이 행복기원 이벤트’를 시작으로 라틴댄스 강습, 산채정식 식사, 코바나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지난 5월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양평 태교음악여행’은 기존의 임산부 관련 행사와는 크게 구분된다. 우선 거주지 근방에 머무르기 쉬운 임산부들을 초청, 답답한 도시 공간을 벗어나 푸른 숲을 찾는 여행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부터 돋보인다.참가비 전액이 무료.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천년 은행나무 산책’은 용문사 일주문에서 은행나무까지 이어지는 1.2km의 오솔길을 자연과 벗삼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 20여분 오르면, 높이 62미터에 둘레 13미터에 이르는 웅장한 은행나무를 만나게 된다.
수령 1천100여년으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 앞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용문사 건축에 쓰일 기와에 적어 기증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어 산을 내려오는 길에 놀이시설 옆에 마련된 ‘야외 라틴재즈 강습’에 참여하고 환경농업으로 유명한 양평의 유기농산물로 식사를 하게된다.
식사 후 곳곳에 마련된 노천 까페에서 커피나 음료 등을 즐긴후 이날의 하이라이트 ‘라틴그룹 코바나’의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행사 참석자 모두에게는 양평 환경농산물 세트가 기념품으로 전달될 계획이다.☎(02)525-6929<양평=민경천기자>kcm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