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오페라단, 17.18일 `사랑내기'
 미추홀오페라단의 창단공연 ‘사랑내기’가 오는 17일∼20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2막으로 된 코믹 오페라이며 로렌쪼 다 폰테가 대본을 쓴 ‘사랑내기’(원제 C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는 1790년 1월26일 초연된 이래 수많은 무대에서 공연한 사랑받아 온 오페라다. 인천일보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미추홀오페라단과 본사가 함께 인천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
 원작의 등장인물은 두 자매인 피오르딜리기와 도라벨라, 그들의 가정부인 데스피나, 도라벨라의 애인인 사관 페란도, 피오르디기의 애인인 사관 구글리엘모, 나이 든 철학자 돈 알폰소 등이며 무대는 나폴리이다.
 서로의 사랑을 굳게 믿는 두 연인을 두고 여자들이란 쉽게 마음이 변한다는 생각을 가진 선배가 이들 사랑을 시험해 보자며 내기를 건다. 두 남자가 변장을 하고 다른 파트너를 유혹해 나가는데 결국엔 여자들의 마음이 변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는 순간 본래의 연인이 찾아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 하고 용서한다는 내용이다.
 ‘사랑내기’는 장중하고 무거운 오페라와는 달리 ‘코지판투테’란 코믹호페라로 극적 요소가 매우 강한 작품이다. 특히 배경을 현대화, 극적요소와 현대적 연기법을 가미 클래식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와 함께 시간의 경과를 연극적으로 표현, 극적 재미를 배가하고 있으며 무대, 조명, 의상의 현대화로 대중성과 예술성의 효과적인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미추홀오페라단 관계자는 “친근한 오페라, 부담없이 즐기면서도 음악의 선율에 취할 수 있는 작품이 가장 큰 의도이며 관객은 어느새 유쾌한 사랑얘기에 빠져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2만, 1만, 5천원. ☎032)427-7642.<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