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ㆍ부동산 경기의 선행지표인 전국 건축허가 면적이 올들어서도 여전히 큰 폭으로 줄어 올 상반기 건설경기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작년 12월보다 60% 이상 격감하는 등 올 상반기중 주택공급이 당초의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국 건축허가 면적은 모두 59만6천㎡에 불과,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초기인 작년 동기 2백80만1천㎡보다 무려 78.4%나 줄었고 작년 12월 1백61만㎡에 비해서도 6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정부 차원의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적어도 올 상반기중에는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31만8천㎡로 작년 1월의 2백19만5천㎡보다 85.5%, 작년 12월의 1백22만1천㎡보다도 73.9%나 각각 줄어들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특히 공장 등 산업부문의 지표로 쓰이는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2만6천5백㎡로 IMF체제 초기인 작년 1월보다 7.4%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작년 12월 5만2천㎡보다 무려 49.0%나 줄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