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국립수목원내에 국내 최초의 산림생물표본관이 들어서 오는 11월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산림생물표본관은 국립수목원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관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1년 5월 착공, 2년여만에 완공됐다.
29일 국립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천3백35㎡ 규모로 식물표본관, 곤충표본관, 암석·화석표본관 등을 갖춘 산림생물표본관을 완공 했다는 것.
식물표본관은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외 식물표본 5만8천여점이 전시 되며, 곤충표본관에는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등 3만여점의 곤충이 각각 전시된다.
모두 10만여점의 표본이 일반에 공개되는 산림생물표본관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낙엽송을 구조재로 사용해 만들어졌다.
또한 오는 2010년까지 미국 국립수목원 표본관 수준인 60만점 이상의 표본을 확보할 계획인 표본관은 종자 증식이 가능한 생식질(생식세포에 전달되는 원형질)을 장기보관할 수 있는 종자은행과 연구실, 표본훈증처리실 등도 갖추고 있다.
산림생물표본관은 관리 및 열람체계 정비작업과 표본 전시작업이 완료되는 11월초께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을 하기로 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완공된 표본관이 향후 식물분류의 기초마련과 산업화, 자원화를 이루는 식물연구의 산실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