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테마로 채색화작업을 해 온 한국화가 권광칠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가산화랑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한국화 중에서도 주로 채색화를 다루는 화가는 ‘초록서정’을 주제로 삼아 자연의 소박하고 따스함을 전해준다.
곱고 세련된 기법의 채색은 마치 서정시를 읽어 내려가 듯 자연의 향기와 함께 진지함이 돋보인다.
그의 작품세계는 전형적인 한국화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동양적인 여유로움과 공간처리로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전해준다.
그런 탓에 그의 맑고 깊은 초록색과 어울인 푸른 물빛들은 오랜 여운의 긴 그림자를 남긴다.
‘초록서정’에 담아낸 나뭇잎, 해바라기, 조롱박, 이름모를 들꽃들은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한국미협, 춘추회 구남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광칠은 현재 구리시 토평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02)516-8888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