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불법취업 목적으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태국인 단체여행객 16명이 다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하려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 적발됐다.
 13일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태국인 찬챔씨(33) 등 16명이 여권을 위조한뒤 지난 12일 오후 8시45분쯤 방콕발 대한항공 KE654편으로 입국하려던 것을 적발, 전원 강제송환시키기로 했다.
 출입국관리소는 이번에 적발된 태국인들은 올 3월초 관광목적으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에 불법입국하기 위해 여권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바꿔 입국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스 여파로 항공료가 과거의 절반도 안되고 입국이 안될 경우 브로커에게 알선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입국거부자들이 최근 빈번히 불법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관광 등을 빙자해 불법입국을 시도했으나 최근에는 위장결혼 등 호적등재를 통해 입국하려는 등 밀입국 수법이 다양·지능화돼 가고있다”며 “앞으로 입국심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