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유통되는 상추,깻잎 등 일부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내분비계장애물질 추정 농약이 검출됐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통 농산물 1천222건에 대해 26종의 내분비계 장애물질 추정 농약 잔류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118건에서 5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공전(Food Code)에 규정된 최대 허용 잔류기준을 초과한 경우도 32건이나 됐다.
농산물별로는 상추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참나물 16건, 깻잎 12건, 얼갈이 9건, 시금치 8건, 부추 7건, 기타 32건 등이다.
농약별로는 프로시미돈(살균제) 74건, 엔도설판(살충제) 40건, 펜디메탈린(제초제) 2건, 빈클로졸린(살균제)과 파라시온(살충제) 각 1건으로 프로시미돈과 엔도설판이 전체의 97.4%를 차지했다.
프로시미돈은 들깻잎에서 허용 기준치(10ppm)를 6배 이상 초과한 62.7ppm이 검출됐고 엔도설판은 파에서 기준농도(1ppm)를 7배 이상 초과하는 7.7ppm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프로시미돈과 엔도설판을 사용하는 경우 해당 작물에 적절한 양을 살포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잔류농약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연기자>syyo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