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공연활성화를 모색해 온 경기도립국악단의 ‘찾아가는 예술단’ 행사가 본격화된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북부의 중심지역인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제4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경기남부에 치우친 공연행태에서 벗어나 지역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공연의 외곽지역인 북부지역에 국악보급을 넓히려는 도립국악단의 야심작.
　도립국악단은 이 공연을 위해 국내 정상의 국악 명인 초청, ‘명인의 밤’으로 무대를 꾸민다.
　국립창극단 안숙선 단장과 이화여자대학교 문재숙 교수, 국립국악원 최경만 악장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세 명인의 중후한 무대가 북부지역 주민들을 품겨높은 국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첫 연주곡은 문재숙 교수가 가야금을 협연하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국악관현악’. 이 곡은 ‘곰삭은 곰국 맛’이라고 비유될 만큼 남성에서 시작된 가락이 여성에 의하여 섬세하게 다듬어진 산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재숙은 인간문화재 제23호 김죽파 가야금 산조 전수조교며 사단법인 예가회 대표와 이화여대 음대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두번째 곡은 안숙선 단장이 판소리 심청가중에서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인 ’범피중류’를 들려줄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기능보유자인 안숙선은 프랑스 문화훈장과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악장인 최경만이 ‘창부타령’을 주제로 한 피리협주곡을 들려준다.
　도립국악단의 민요팀과 의정부 한국국악예술단은 ‘태평가’, ‘양산도’,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신명나는 경기민요 한마당을 준비한다.
　마지막 주자인 도립국악단의 사물팀은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으로 신명나는 사물놀이판을 펼치며 무대의 막을 내린다. 무대 지휘는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준호 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031)230-3242, A석 5천원/B석 3천원.(회관 문화회원 및 30인 이상 단체 20% 할인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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