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 괴질 여파 등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3만4천명으로 줄었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일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입국 1만7천7백99명, 출국 1만7천86명 등 모두 3만4천8백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개항 이후 이용객이 3만4천명까지 감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7천명이었다.
 이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은 모두 245편으로 중국, 홍콩 등 괴질이 발생한 항공기는 텅텅 빈 상태로 운항된 것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달 23일 5만4천2백48명에서 다음날엔 24일 4만6천44명으로 줄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4만1천3백74명으로 격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이라크전, 괴질 등 3중고로 여행객이 당분간은 계속 줄어들 것 같다”며 “9.11 테러 때에도 공항 이용객은 현재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