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 회천읍 회정리일대 국도 3호선변에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 곳을 다니는 학생들을 비롯한 보행자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2일 군과 회정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곳은 최근 상가 및 병원 등이 들어서고 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국도로 통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9월 회정리에 회정초등학교가 개교한뒤에는 학생 335명이 도로로 등하교를 하고있어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와관련, 초등학교측과 마을 주민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및 보행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인도를 설치해줄 것을 군에 요구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회정초교-탑동-덕정사거리간 길이 1.53㎞의 국도3호선 양쪽 구간에 너비 2.5m의 인도를 설치키로 하고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모두 3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도유지건설사무소측은 올해 이 구간에 대한 인도설치 예산이 없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의 연차적 예산 지원도 어렵다며 사업을 군으로 떠밀고 있어 재정이 어려운 군은 입장이 난처한 형편이다.
이에 군은 올 예산에 3억5천만원을 시급히 편성, 탑동마을앞 300m 구간만 우선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또 도와 협의, 올 1회 추경때 4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일부 구간에 대한 인도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예산확보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학생들과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학교측과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급히 인도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가능하면 빨리 인도설치가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곳은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잇는 국도 3호선으로 하루 평균 7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 <양주=권태경기자> tkw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