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분이 함유된 중국 감기약인 ‘복방 감초편’의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생 아편 성분이 함유된 복방 감초편의 밀반입이 22건, 2만3천500정에 불과했으나 올초부터 지금까지 23건, 3만7천25정으로 폭증하고 있다.
 복방감초편은 그동안은 주로 우편 소포나 여행자 휴대품 등으로 밀반입됐으나 최근에는 대량으로 들여오다 적발되고 있다.
 중국 감기약인 복방 감초편은 생 아편에서 추출한 마약 성분인 코데인 등이 함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복방 감초편을 한번 이라도 복용하면 감기 증상이 일시 사라졌다가 다시 발생하고 국내에서 시판되는 다른 감기약의 효능을 없애는 부작용은 물론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인 “살빼는 약’과 마찬가지로 금단 현상도 일으킨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중국에서 감기 특효약으로 복방 감초편이 알려지면서 여행자들의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약을 몰래 갖고 들어오면 마약류 관리법으로 처벌되는 만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