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자세히 소개한 545 페이지 분량의 저서가 출간됐다.
 인천시 남구청과 인하대학교 박물관이 공동 집필한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유적’(백산문화·546쪽)은 문학산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되짚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학술조사를 한 결과를 기록한 책으로 크게 문학산의 유래, 역사, 민속, 유적 등 4챕터로 구성됐다. 그리고 표와 화보, 지도, 도면, 그림, 사진등 풍부한 자료가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유적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있다.
 문학산의 유래에서는 문학산과 주변 봉우리의 명칭 연원과 주변 마을의 형성과정, 그리고 삼국시대 고구려의 매소홀(買召忽) 또는 미추홀(彌鄒忽)에서 시작되는 고을 이름의 변화를 정리했다.
 역사 편에서는 선사시대 이래 근대에 이르는 문학산과 주변 일대의 역사적 변천을 종합적으로 수록했다. 시기에 따라 문학산이 지니는 역사적 위상과 변화상이 잘 드러나 있다.
 민속 편에서는 지역별 양상과 함께 종합적인 의미를 더듬어 봤으며 그동안 조사되지 않은 전통 민가를 별도로 정리했다. 최근의 옥련동을 중심으로 한 어촌민속 조사내용도 볼 수 있다.
 끝으로 문학산의 유적에서는 기왕에 조사된 고고유적과 문헌상의 역사유적을 망라하고 있다.
 문학산 일대에 대한 최초의 유적조사 보고인 1940년 이경성의 육필원고, 문학산이 묘사된 고지도, 문학산 관련한 고문헌을 발췌해 부록으로 수록했다.<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