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극 전문기획사인 ‘이일공’과 과천시민회관에 함께 만든 ‘2003 서울·과천 겨울 어린이공연예술제’가 오는 18일부터 과천과 서울을 오가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과천시민회관과 대학로 동덕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 민들레, 사다리, 즐거운 사람들, 서울 발레시어터 등 국내 대표적 우수 아동공연단체가 대거 참여한다. 출품작도 수입물과 번역물, 방송프로를 극화한 작품이 아닌 순수창작 아동물로 한정했으며 그 중에서도 10년 이상 공연을 통해 검증된 대표작과 수상작들만을 엄선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언어, 우리의 감성, 우리의 음악으로 구성된 생생한 창작동화를 읽혀주고 그 동화를 무대화한 창작극을 보여주겠다는 기획의도에 따른 것이다.
 인어공주와 백설공주에 익숙한 우리 어린이들은 이 공연을 통해 ‘민들레’, ‘닭장속에 암탉’, ‘청둥오리, 호랑이 등 우리 정서에 맞는 주인공들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움직이는 그림동화·교과서에 실린 ‘강아지 똥’은 예술의 전당, 정동극장 초청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아동극단 사다리의 베스트 레퍼토리 ‘호랑이 이야기’는 95년 서울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2002 서울어린이연극상 작품상·연출상·연기상을 휩쓴 가족 뮤지컬 ‘오래된 약속’은 오는 3월 일본 도쿄 공식 초청공연이 예정된 우수작이다.
 ‘발레도 웃으며 볼 수 있다’는 취지아래 고전발레를 새롭게 재해석한 ‘백조와 플레이보이’는 99 문예진흥원이 우수레퍼토리 지원작으로 선정한 작품. 과천시민회관에서는 2월9일까지, 대학로에서는 2월16일까지 계속된다.입장료 과천 1만원.☎(02)7665-210·공연예술기획 이일공, (02)500-1220·과천시 시설관리공단.<정찬흥기자>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