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병들은 태양이 안방에 누워 있습니다
 새벽 일어나 당신을 바라보면
 태양은 나에게 빛을 줍니다
 준비된 삶이 자리하기에
 맞추어 살아가는 기다림이 있어
 언제나 용감해집니다
 
 눈 한번 감았다 뜨니
 세월이 없어지고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그냥 지고 갈 수 없기에
 가슴을 펴 놓으니
 꿈 노을 속에서
 산소라도 남기려
 노송 아래 거닐어 봅니다.
 
 작가 이경자 약력:문학초등학교, 박문여중, 인천여고 졸업. 2002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