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송태호)이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기전 문화예술’ 2003년 신년호(통권 23호)가 발간됐다.
 이번 신년호는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를 문화도시 구축의 원년으로 설정하면서 ‘문화도시의 의미 바로알기(정기용)’를 통해 새로운 개념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세계의 문화도시, 우리의 문화도시(이명규)’에서는 국제적인 관점에서 문화도시의 중요성을 검토한다.
 또한 ‘바람직한 문화인프라 구축과 활용방안(이원태)’, ‘경기도를 문화환경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자(강진갑)’, ‘예술공간 확보와 문화유산 발굴의 중요성(황평우)’ 등으로 문화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문화예술의 정책방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최근의 건축문화 경향과 세계적인 흐름을 소개한 ‘문화도시 구축과 건축문화의 새로운 경향(이범재)’, 생활속에 녹아있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생활의 여백에 문화를 가꾸자(김찬호)’ 등도 문화도시의 관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문화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는 파주와 부천, 안성, 남양주 등에 대한 현장 탐방기사는 문화도시의 실질적 사례로 관심을 끈다.
 신년호는 특히 분단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의 시대를 바라는 계미년 새해의 염원을 담아 ‘이제 통일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특집화보를 구성했다.☎(031)231-8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