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은 널리 알려진 ‘황소’ 그림 외에도 다양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많으며, 그 중에서 특히 ‘어린이’를 많이 그렸다.
 평탄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중섭은 전쟁 때문에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낸 후 보고 싶을 때도, 가난해서 그릴 종이를 살 돈이 없을 때도 담배 은박지에 그리고 또 그렸다. 끝내 가족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쓸쓸히 세상을 떠났지만 중섭의 꿈과 가족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 그림에 담겨 그가 떠난 후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과 극단 ‘사다리’가 공동 제작한 ‘그림속 이중섭 이야기’가 오는 1월3일∼2월2일까지 문화일보홀(5호선 서대문역 5번출구)에서 개최된다.
 이 작품은 연극과 그림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도원’ ‘가족’ ‘봄의 어린이’ ‘바닷가의 아이들’ ‘과수원의 가족과 아이들’ ‘해와 아이들’ ‘그리운 제주도 풍경’ ‘가족에 둘러싸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 ‘황소’ ‘달과 까마귀’ 등 이중섭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공연시간 오후2시·4시. 2만원. 사다리회원 1만6천원. 사랑티켓. ☎(02)499-3487 , 티켓파크 : 1588-1555.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