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 인접해 있는 용유도를 국제적인 자연 휴양지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시 중구의회 이태호 의원(41·용유동)은 초선의원 답지 않게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바쁜 의회 일정 속에서도 동네 민원을 빼 놓지 않고 챙기는 이 의원은 아직도 가슴에 단 의원 뺏지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인천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명소가 된 을왕리해수욕장을 매일 아침 운동삼아 뛰는 이 의원에게는 이 시간이 의정활동 구상을 위한 가장 소중한 때다.
 최근 구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의원은 이곳 해수욕장 주변에 불법건축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영종대교 개통이후 성수기때 하루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용종·용유는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한 8개 자연 휴양지가 위치한 곳으로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의 노력으로 중구청은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에 5백여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부지 4천여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년도 예산에 구비 3억원을 우선 배정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지금은 작은 식당일을 하고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한시도 고민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그는 이제 자신의 고민들을 하나 둘씩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의원이 되고 나서 동네일에 너무 나서 사사건건 간섭한다는 곱지않은 시각도 있어 조금은 부담스럽운 것이 사실이다. 이의원은 그러나 우직해 보이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빚는 오해일 수 있다며 처음 의원 뺏지를 달았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구 의원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용유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파출소 자율방범대 고문으로 지역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지건태기자> gunta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