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일 활용안 주민설명회
내달 최종 확정…2027년 개관

개항장과 협업 시너지 효과
제물포르네상스 '마중물役'
원도심 관광 자원화 기대감
▲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183에 위치한 옛 인천우체국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옛 인천우체국이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시는 중구 제물량로 183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신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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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5월 중 최종 방안을 확정하고 투융자 심사, 공공건축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전시활용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옛 인천우체국은 1923년 본관을 비롯해 1987년 별관, 2003년 수위실이 건축됐다. 이 중 문화재로서 가치를 갖는 본관 건물은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목구조였던 중앙 중정 부분 1층은 6.25 한국전쟁 당시 훼손돼 1954년 조적조 벽체에 목구조로 증축됐고, 2003년 대수선 공사 때 철거돼 경량철골구조로 대체 됐다.

1923년 건립 이후부터 2019년 중구 정석빌딩 임시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우체국으로 사용됐다.

시는 지난해 6월 건물을 취득한 후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벌였고,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우정통신박물관으로의 활용을 잠정 결정했다.

특히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 친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원형 보존의 원칙 아래 역사성이 부족한 별관과 수위실·본관의 중정부는 철거하고, 2019년까지 우체국으로 사용돼 온 실내는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인천우체국은 개항기 인천의 역사성과 우리나라 우편·통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화재로서 그 가치가 높아 우정통신박물관으로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항장 인근 다양한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제물포르네상스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중구 원도심 지역의 관광 자원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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