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50건·경기 3320건
인천 세번째 많은 도시 불명예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의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문구가 부착돼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문구가 부착돼 있다. /인천일보DB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출범 이후 정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이들이 누적 1만5000명을 넘긴 가운데 여기서 15% 정도인 2300여명은 인천에서 발생한 경우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1846건을 심의한 결과, 총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 등 가결 건은 총 1만5433건까지 몸집이 불었다.

지난 10개월 동안 인천지역 전세사기 인정 건수는 2330건(15.1%)으로 확대돼 서울(3950건·25.6%), 경기(3320건·21.5%)에 이어 전세사기가 많은 도시로 이름 올렸다.

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 대상이 된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천의 전세피해지원센터는 부평구 열우물로 90, 부평더샵센트럴시티 상가 A동에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