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인공지능·바이오 전략사업화
기존 경제자유구역과의 연계 제안
광명시, 관계 기관 협의 후 道에 신청
광명시가 지난 16일 정순욱 부시장 주재로 광명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투자유치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광명시
▲ 광명시가 지난 16일 정순욱 부시장 주재로 광명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투자유치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평생학습원에서 정순욱 부시장,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투자 유치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보고를 통해 광명시의 우수한 입지, 교통, 산업구조 등을 바탕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핵심전략사업으로는 미래차, 인공지능, 바이오 등 3가지를 제안했다.

광명시가 강점을 보유한 지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인접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다면 충분히 수도권 광역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유치 전략으로 인천, 시흥, 화성, 평택 등 기존 경제자유구역과의 광역적 생태계 연계와 비전 공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외자 유치, 전력 수요 및 RE100 요구 대응에 따른 기반 시설 확충, 문화시설 건립 등을 제안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GH, 시흥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명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사업시행자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과 국내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다양한 규제 완화로 이어져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순욱 부시장은 “광명시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와 주택 공급 위주의 개발 사업으로 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풍부한 글로벌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 유인을 최대한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9개 구역이 지정됐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