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간담회 열어 개선과제 발굴
턴어라운드 타임 19분 목표 등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한 원활한 물류 지원에 나선다. 화물연대와 처음으로 상시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휴대폰을 통해 터미널 인근 도로 혼잡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7일 IPA에 따르면 올 1분기 컨터미널 운영실태 점검을 통해 혼잡요인개선, 근로자 안전강화 등 고객 눈높이에 맞는 컨테이너 물류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지난 1분기 인천항에서는 턴어라운드 타임을 지난해 4분기 22.4분에서 올해 1분기 19.6분으로 단축해 혼잡도를 개선했다. 턴어라운드 타임은 차량이 터미널 게이트에 들어간 후 다시 나오기까지 소요된 반출입 시간이다.

IPA는 터미널 운영사와 협업해 화주, 화물차 운전기사 등 '인천항 고객 대상 서비스 제고'를 위해 컨테이너 물류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 최초로 IPA, 터미널운영사, 화물연대가 상시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고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컨테이너 물류 개선과제를 발굴하는데 힘쓰기로 한 것이다.

IPA는 또 IT 기술을 활용한 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칭 인천항 정보제공시스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고객이 차 안에서 휴대폰을 통해 전자인수도증을 받고 혼잡지역 CCTV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터미널 혼잡요인 지속 개선을 위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만 운영 중인 터미널 게이트 씰 자동지급기를 신항 전체로 확대하고 기존 본선 작업 용도로 사용되던 야드크레인 일부도 화물차에 배정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IPA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 19분 및 항 내 중대 인명사고 0건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고객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항만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라며 “항만이용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