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오수 펌프장 건설 현장에서 신호수인 60대 남성이 굴삭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17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7분쯤 서구 불로동 오수 펌프장 건설 현장에서 A씨가 굴삭기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하도급 업체 직원인 A씨는 부지 정리 작업을 하던 굴삭기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중부고용노동청도 이 사업장이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와 전반적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살피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