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Echo of Gyeonggi-노랫가락'

경기아트센터에서 26일 공연
휘천·달무리·삘릴리 등 '다채'
작곡가 '우효원' 국악기 연주
경기민요, 현대감성으로 풀어내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 취임기념 공연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김성진 신임 예술감독의 취임공연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이 부드러운 봄 향기와 함께 섬세한 기획으로 새로운 시작, 변화를 알린다.

공연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강상구 작곡가의 '휘천'으로 시작해, 1998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위촉, 초연한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와 지난해 시나위오케스트라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연주한 리코더 협주곡 '삘릴리'를 선보인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적 국악관현악 '휘천'과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이 돋보이는 '달무리' 등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들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또, 새로운 위촉 초연 합창곡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더해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를 관객들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

특히 2부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와 국악관현악, 합창을 결합한 작품으로, 경기도 고유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정 민요의 주제, 멜로디를 각 곡마다 새롭게 창작했다.

▲ 작곡가 우효원.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작곡가 우효원.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작곡가 우효원이 국악기의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경기민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으며, 작품명처럼 '노래'라는 본질로 때로는 국악관현악 원형 그대로, 때로는 서양음악의 레퀴엠과 레치타티보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재해석 하며 작품 전체를 하나로 묶었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언어와 경기도 민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견해 진화하고 있는 전통음악의 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공연에 대해 “새로운 장르인 만큼 우선은 새로운 곡이 대거 필요하다. 익숙한 민요는 낯설게, 낯선 민요는 친근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곡 작업을 지속해 나가야한다”며 “더불어 앞으로는 무대 연출을 가미해 더욱 극적인 공연도 선보이고 싶다. 규모를 키워 극음악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가능하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