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지난 노후시설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중심의 공간 조성
▲ 김재진(가운데)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포천지역의 첫 미래형 학교로 바뀐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포천교육지원청

노곡초등학교와 이동중학교가 포천시에선 최초로 미래형 학교시설로 탈바꿈했다.

두 학교는 건물이 40년 이상 지난 노후시설로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5일 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노곡초·이동중을 대상으로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들어갔다.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시설을 사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바꿔 다양한 수업과 활동,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공간 재구조화와 스마트교실 구성, 친환경적인 시설 조성과 더불어 석면 해체·제거 및 내진 보강 등의 안전요소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변화하는 교수학습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학습·쉼터·놀이가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시설로 탈바꿈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총사업비는 노곡초 50억원, 이동중 47억원 등 모두 97억원이 투입됐다.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중심으로 교육공간, 학교 비전과 특성, 지역 여건 등이 반영됐다.

이런 절차를 거쳐 지난 2월 사업이 모두 끝났다. 올해는 포천고등학교가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친환경·디지털 기반 첨단 학교로 바뀐다.

김재진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11일 새롭게 바뀐 노곡초·이동중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김 교육장은 “교육공동체가 요구하는 미래형 학교 환경조성과 교육과정 연계 활성화를 정착시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포천지역의 첫 미래형 학교를 시작으로 더 많은 포천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나 AI 등 스마트 시설 기반을 토대로 한 교실에서 마음껏 경험하고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024~2028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은 지 40년이 넘는 학교를 개축·리모델링하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5년간 8조5301억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까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학교 154곳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