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승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 대표, “계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
▲ 11일 오전 12시50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구 을을 놓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벌인 ‘명룡대전’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12시50분쯤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확신하고 “저에 대한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여긴다”며 “민주당과 저에게 민생을 책임져라, 지역 발전을 책임져라는 책임을 부과한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로서 지역구에 100% 집중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해주셨던 것 만큼 계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재명 후보 재선은 일찌감치 확정됐었다.

11일 오전 12시1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후보별 득표 현황을 보면, 계양구 을 선거구 개표율 82.01% 기준 이재명 후보가 3만9490표(53.83%)를 얻어 3만3557표(45.74%)를 얻은 국민의힘 원희룡(60) 후보를 5933표(8.09%p) 차이로 앞서며 당선 유력으로 평가됐다. 당선 유력은 개표 당시 1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95% 이상일 때 표시한다.

앞서 지상파 3사가 전날(10일)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6%의 득표율로 43.8%의 원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4·10 총선에서 계양구는 드물게 인천지역 투표율 상위권 지역에 이름 올렸다. 인천 평균 투표율이 65.2%인 가운데 옹진군 72.2%, 강화군 70.3% 그리고 계양구가 68.7%로 3위에 오른 것이다. ‘명룡대전’이 4·10 총선에서 화제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사진-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