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운동원 폭행당했다”...안기영 후보 “폭행한 적 없다”
▲ 양주경찰서 전경. /인천일보 DB

4·10 총선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양주시에서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한쪽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다른 한쪽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8일 오전 8시15분쯤이다. 덕계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안기영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의 선거운동원인 최수연 양주시의회 의원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최수연 시의원은 안 후보가 자신을 밀쳤고,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CCTV를 확인한 뒤 증거물로 확보했다.

정성호 후보 캠프는 자료를 내고 “안기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는 최수연 의원에게 다가가 세게 밀쳤고, 이에 항의하는 최 의원을 다시 밀치는 폭행을 했다”면서 “공직후보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안기영 후보는 유권자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안기영 후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인천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데 양주시 기반시설과 관련해 최수연 의원이 자꾸 시비를 걸어왔다. 그래서 선거운동만 하라고 말한 뒤 피켓을 살짝 밀었다. 그랬더니 최 의원이 ‘밀쳤냐’며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했다. 그게 전부다”면서 “신체접촉이나 옷깃을 터치한 적 없다. 완전 자작극이다. 선거운동 방해로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수연 의원은 양주경찰서에 안기영 후보를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