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 3개 선거구 서구지역, 사전투표소 유권자 줄이어

서구 유권자들, “반드시 진정한 우리동네 일꾼이 당선되길 바란다” 희망

4.10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인천 유일 3개 선거구가 있는 서구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유권자들이 인천 서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이날 오전 찾은 서구 당하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는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신설된 서구 병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으로 투표장에서는 관내투표와 관외투표가 이뤄지고 있었다.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안내에 따라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70대 한 할머니는 “사전투표를 하라고들 하길래 오늘 투표하러 나와봤다”면서 “찍은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김모(41)씨는 “육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마음 편히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면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살기에도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인천 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서구청 사전투표소를 찾는 시민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서구 심곡동 서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연희동사전투표소도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앞에서 ‘투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사 전 짬을 내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아내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은 연희동 주민 이모(78)씨는 “본투표일보다 오늘 하는 게 한가할 것 같아 아내와 함께 나왔다.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날도 좋고 나온김에 아내랑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들어가려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근에 영종도에서 서구로 이사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매번 선거운동 때만 얼굴 비치는 후보들에게 질렸다. 몇 번 투표를 하다 보니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정말로 우리 동네를 위해서 열심히 발로 뛰며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국회의원으로서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대다수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쳤다.

▲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 서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오전 서구 가정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진제공=김교흥 후보
▲ 국민의힘 박상수 인천 서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오전 서구 석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진제공=박상수 후보

서구 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는 가정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는 석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인천 서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오전 서구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진제공=이용우 후보

서구 을의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청라2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를 완료했다.

서구 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는 원당동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는 아라동 인천검단LH20단지아파트에서 각각 투표에 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