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59곳…오전 6시~오후 6시
후보간 비방전·꼬리 물기 등 한계 임박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 권리 행사 절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옆으로 이용객들이 지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옆으로 이용객들이 지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투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1표의 권리행사가 모여 거대한 유권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5, 6일 사전투표가 일제히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사전투표는 가까운 투표소에서 신분증만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인천지역 사전투표소는 159곳이다. 인천국제공항에도 투표소가 설치된 만큼 투표 의향만 있다면 어디서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 21대 총선까지 13명의 국회의원을 뽑았지만, 이번부터는 서구지역이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분구돼 14명의 국회의원을 맞이하게 됐다.

인천 14개 선거구에 나선 후보는 39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인천 14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배출했다. 하지만 연초까지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 제3지대 정당은, 선거일이 다가오며 거대 양당의 수 싸움에 힘겨워하고 있다. 이에 지난 총선 때 6명의 후보를 배출한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 단 1명만을, 새로운미래 또한 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이 3명의 후보를 내놓으며 그나마 제3지대 정당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지난 총선보다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국민 관심사가 커지며, 각 정당에서 유권자 표심 공략에 애쓰고 있다.

4·10 총선은 각 당의 공천 파동이 심했고, 그에 따른 상대 후보간 비방과 무소속 출마 등이 이어졌다.

이날까지 각 선거구에서는 후보간 고소·고발전이 난무하고, 공약은 물론 토론회 이후 꼬리물기 공방전이 임계점을 넘었다.

시 선관위 또한 각 선거구 후보들의 비정상적 선거 운동에 힘겨워하고 있다.

시 선관위는 총 27건의 비위 활동을 적발했다. 이중 20건을 경고조치했고, 2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4건은 고발조치를, 1건은 수사 의뢰한 상태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5, 6일에 이어 10일 본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258만1910명의 인천 유권자들의 1표 행사 후 일상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