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 무 국회의원 후보가 3일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망발사태와 관련, 염태영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 무 국회의원 후보가 3일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원 무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망발사태와 관련, 염태영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과거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수원 화성을 여성 신체에 비유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여성 비하, 모욕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박 후보는 염 후보에게 “김준혁 후보가 ‘정조인문예술재단’ 설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인데 국희의원 후보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최근 논란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염 후보는 “김 후보가 재차 사과를 했다. 유권자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정조인문예술재단’은 고은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던 고은재단이 명칭을 바꾼 것으로, 고은 시인이 성추행 추문에 휩싸이면서 고은 시인과 관련된 이사들이 나가고 새로운 이사들로 충원돼 사업을 이어갔다.

고은 문학관은 ‘인문학 도시구현’을 추구하던 수원시가 ‘삼고초려’ 끝에 경기 안성에 살던 고은 시인을 2013년 8월 수원 광교산 자락으로 이주시킨 뒤 그의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을 추진해왔다.

박재순 후보는 김준혁 후보가 정조인문예술재단 설립의 주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 중심에 염태영 후보가 있고 고은재단 문제 등 수원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염태영 후보는 “정조인문예술재단은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며 시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