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 제정…외국인∙외국 국적 동포도 신청 가능
▲ 여성 생리용품. /사진=온라인 캡처

안산시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에게 제공되던 생리용품 구매비 지원 사업의 대상을 외국인 및 외국 국적 동포 여성 청소년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배려를 목적으로 하며,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가능해졌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11∼18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에게 월 1만3000원 한도 내에서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시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및 외국 국적 동포 여성 청소년도 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300여명의 추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지원금은 안산 지역 화폐 모바일 카드로 지급되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24 등 지역 화폐 가맹점 편의점에서 생리용품 구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올해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시 지역 화폐에 가입해야 하며,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과의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지원 신청은 오는 8일부터 경기 민원24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기존 신청자도 올해 다시 신청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확대는 모든 여성 청소년이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로,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 배려와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