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 해결…베테랑 힘 보여준다”

[나의 강점]
뚝심의 정치·지자체 경험 풍부

[김교흥이 보는 박상수]
엘리트 코스 걸어온 상류층
열혈男이지만 열정만으론 부족

[차별화 전략]
가좌동 장고갯길 임시개통 추진
▲ 김교흥 후보.
▲ 김교흥 후보.

오는 4월10일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 서구 갑 후보는 정치와 지방자치단체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며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이끌어냈다. 이후 17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 뚝심 있게 도전해오며 21대 재선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등 굵직한 일들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탄탄한 내공과 실력을 쌓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로 만난 박상수 국민의힘 서구 갑 후보에 대해 그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어렸을 때 서구를 떠나셨다. 서울 강남3구에서 살다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서구로 왔다”며 “오랫동안 대기업 변호사를 지내고 강남3구에서 생활한 상류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나는 서구 가좌동에 터를 잡아 신혼살림을 차려 아들, 딸을 낳고 키웠다. 서구 주민들과 손 붙잡고 땀 흘려 일했다”며 “박상수 후보는 서구가 20년간 변한 것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박 후보는 서구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상대 후보의 공약으로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를 꼽았다.

김교흥 후보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 공약은 신선했다. 하지만 늘 선거마다 디즈니랜드니, 유니버설 스튜디오니 안되면 말고 식의 공약을 남발해왔다”면서 “답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있다. 인천대로 방음벽을 당장 허물고 재개발·재건축, 재생사업을 적극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후보는 박상수 후보를 '열혈남아'라고 표현했다. 김 후보는 “상대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열혈남아다. 그러나 복잡한 서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10년간 풀지 못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3년 만에 해결했다”며 “40년간 막혀있던 가좌동 장고개길도 오는 2026년 임시개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구 주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자”며 “국회의원은 주민에 의해 선출되고 주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다. 주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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