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헌, 국민의힘 김종혁보다 12.8%p 앞서

정당지지, 민주당-국민의힘 3.3%p 차이

비례 국회의원 선출 의사. 보수진영-조국혁신당 접전
▲ 인천일보·경인방송 실시 고양시 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4‧10 총선 고양시 병 선거구 출마 인물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후보가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대결은 거대 여·야 양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띄고 있다. 비례의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제3정당인 조국혁신당이 1%p 수준 차이의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일보·경인방송 실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양병 지지도에서 민주당 이기헌 후보가 51.7%의 과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는 38.9%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합산 9.4%다.

지지층을 자세히 분석하면 18대 이상부터 50대까지 유권자는 이 후보를, 60대부터 70대 이상 유권자는 김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18~20대 66.2%, 30대 43.9%, 40대 65.7%, 50대 58.7%, 60대 41.1%, 70대 이상 22.8%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김 후보는 18~20대 22.3%, 30대 40.3%, 40대 24%, 50대 34.1%, 60대 52.1%%, 70대 이상 72.3%다.

▲ 인천일보·경인방송 실시 고양시 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민주당 지지자 94.7%가 이 후보를 택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97.4%가 꼽았다. 무당층은 이 후보 19.7%, 김 후보 23.5%다. 1권역(중산1·2동, 정발산동, 풍산동, 고봉동, 일산2동)은 이 후보 50.4%, 38.5%로 집계됐다. 2권역(백석1·2동, 마두1·2동, 장항1·2동)은 이 후보 53.3%, 김 후보 39.3%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38.4%, 국민의힘 35.1%로 3.3%p 차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12.6%, 개혁신당 3.3%, 새로운미래 2.6%, 녹색정의당 1.1% 순이다. 기타 정당은 1.2%이며 지지정당 없음 및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총 5.6%다.

▲ 인천일보·경인방송 실시 고양시 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 인천일보·경인방송 실시 고양시 병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비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 질문에서는 국민의미래가 31.6% 비중을 차지, 보수진영이 우위였다. 조국혁신당이 30.6%를 받아 바짝 뒤쫓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로 세 번째에 있었다. 다음으로 새로운미래 3.9%, 개혁신당 3.7%, 녹색정의당 1.7%다. 기타 정당은 2.8%다. 남은 5.6%는 투표할 정당이 없다고 했거나 모름·무응답이다.

이번 선거에서 고양병 유권자들은 현 정부에 힘을 더욱 싣는 것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55.1%였다. 정부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38.5%보다 16.6%p 많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쪽은 93.7%,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투표하지 못하거나 안 할 것 같다는 쪽은 5.1%다. 대부분 투표 의사가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1일~이달 1일 고양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2명이다. 응답률 7.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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