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수천만원에 달하는 일본 지원금을 받아 대변하는 논문 작성”

정승연 “한국 기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작성한 논문”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구 갑 국회의원 후보 /사진제공 - 박찬대 후보
▲ 국민의힘 정승연 연수구 갑 국회의원 후보 /사진제공=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구 갑 후보가 국민의힘 정승연 연수구 갑 후보를 상대로 ‘친일 의혹’을 제기하자, 정승연 후보는 ‘친일몰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정승연 후보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일본 정부로부터 수천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아 일본 측 주장을 대변하는 논문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논문은 ‘고부가가치 산업은 일본이, 장치산업에 가까운 디램(DRAM) 등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은 한국이 맡아서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인다”며 “정 후보가 작성한 논문은 한일 FTA 논리 맥락과 비슷하다. 논문 원본과 일본에서 수령한 연구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한국 삼성전자가 일본의 부품·소재를 활용해 일본 기업들을 압도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듯이 자본재산업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는 일본기업들을 활용한다면 한국기업들이 오히려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작성한 논문”이라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언급한 논문은 일본 가나자와대학 경제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때 공식적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2001~2002년) 논문”이라며 “국회도서관에서 논문을 검색하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고 연구비용까지 공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교수들이 정부에 신청해 받는 연구비처럼, 일본 대학에 재직했던 정 후보가 정상적으로 일본정부에 신청해 받은 연구비를 마치 일본 측 주장을 대변하는 논문을 만들어 일본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