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갑 국민의 힘국민의힘 박용호 후보와 파주을 민주당 박정 후보는 지난 29일 윤후덕 후보와 한길룡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각각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은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파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정 선거사무소

파주시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후보간 고발전으로 확전되고 있다.

파주갑 국민의힘 박용호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같은날 민주당 박정 국회의원보는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용호 후보 측은 윤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3월 28일 0시) 전인 27일부터 지역 언론사에 배너광고를 게시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본 언론사 배너 광고를 발견하고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으며 당일 저녁에 선관위 신고 이후로 배너광고는 사라졌다고 밝혔다.

박용호 후보는 “윤후덕 후보가 3선을 지내며 법을 만드는 일에 12년을 지내온 국회의원으로 선거를 여러 번 치른 사람으로서 법을 어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선관위에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도 상대 후보인 한길룡 후보의 총괄선대위 위원장을 허위사실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한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한 후보의 총괄선대위 위원장인 곽 모 씨가 지난달 23일 한 후보 개소식에서 “(박정 의원이)2~3개월 전에 국회 내에서 송영길 의원이 돈 봉투를 21명을 돌렸는데 그중에 두 번째로 받았다”와 “300명 국회의원 중에 악의 모양을 가장 많이 키운 사람이 바로 이 지역 박정 의원”이라고 발언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죄이고, 후의 발언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정 후보 측 선대위는 논평을 통해 “곽 총괄선대본부장의 해임과 한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단호히 묻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두 후보의 고발에 대해 당사자인 후보들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