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주민 토론 40여건 대부분 단독 진행

주최 측 “토론 불참이 안 후보 원칙” 통보해 와

“10년 공공임대 혜택 1호 법안 만들겠다”

▲ 성남시 공공임대 총연합회가 29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분당갑 이광재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이광재 후보 캠프

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29일 SNS를 통해 “분당·판교 주민께서 직접 마련한 자리마저 불참하는 건,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토론 불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4주 전 저는 안 후보께 정책토론을 통해 포지티브 선거의 모범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고 이같이 썼다.

그는 “분당·판교 주민들을 모시고 도시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이었다”며 “그간 언론에서 여러 제안이 있었고 저는 수락했으나 안 후보의 무응답으로 무산된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분당상인회 간담회에선 잠깐 인사말은 하고 떠나셨다”며 “그런데 판교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주민의 애환과 눈물을 다루는 오늘 토론회를 어떻게 지나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무주택 서민을 상대로 한 LH의 부당한 ‘이자 장사’에 분노하지 않느냐”면서 “국민은 자신이 뽑아야 할 후보가 어떤 비전과 솔루션을 가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쳐갈 것인지 듣고 평가할 권리가 있다”고 직격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전국 LH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성남시 공공임대 총연합회 측은 “안철수 캠프 관계자에게 수차례 간곡히 말했지만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이 후보의 원칙’이라며 불참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10년 공공임대 혜택 1호 법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분양전환 잔금 이자율 2.3%로 원상 복구하고, 양도 시 세제 혜택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원가보다 3배 정도 비싸게 분양전환 받은 너무 과하고 분양전환 시 이자율도 지나치게 높다. 무주택 서민을 상대로 한 LH의 이자 장사”이라며 “LH가 최초 택지조성 시 조달금리 수준에 맞춰 이자율을 설정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이같이 제안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