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서~동탄 20분대로 단축…일상 여유 찾아”

전국 GTX망 확대 약속…요금 부담도 낮춰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된다. GTX 열차 첫 운행으로 버스로 약 80분 걸렸던 수서~동탄 구간을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에 참석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GTX 수서역은 기존 SRT 수서역과는 별도로 설치된 역이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를 잇는 노선이다. 이날 개통하는 구간은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한 구간인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 동탄역까지 총 38.5㎞ 구간이다. 다만 구성역(경기 용인시)은 올해 6월 개통할 예정이다.

나머지 GTX-A 북쪽 구간도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면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되어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번 GTX-A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노선안을 발표한 D·E·F 노선은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다져 놓겠다고 했다.

이밖에 GTX 요금 부담도 낮추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10km를 초과하면 그때부터 5km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수서∼동탄 구간(32.8km)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km) 3450원, 성남∼동탄(22.1km) 구간 3950원 등이다. 수서∼동탄 SRT 요금(7400원)보다 2950원 저렴하다.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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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혁명 첫 걸음, GTX-A(수서~동탄) 개통! 요금은? 시간은? 30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과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수서∼동탄 구간 운행이 개통되었다.GTX-A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첫 차를 시작으로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국토교통부는 처음 개통한 GTX-A를 시민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각 역에 10명가량의 안내요원을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안내요원의 수를 늘려 각 역에 20∼30명가량을 배치했으며추가적으로 폭발물 탐지견 또한 투입하여 안전사고에도 대비하였다.GTX-A의 요금은 각각 성남~동탄(22.1km)3,950원, 수서~성남(10.6k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