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취사 장교’ 백종원

휴일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 1위
▲백종원/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수의 걸그룹을 제치고 군 장병들이 휴일에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들 중 1위로 뽑혔다.

28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2~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휴일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백 대표가 69표(1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장병들은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을 이유로 백 대표를 선택했다. 육군수도 포병여단의 김모 일병은 “백쌤과 함께 식사하면서 병영식당 운영 노하우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

2위는 르세라핌으로 47표(10.2%), 3위는 에스파로 38표(8.3%)를 받았다. 이어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이 23표(5%)를 얻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일한 바 있다. 이런 이력으로 인해 ‘전설의 취사 장교’로 불렸다.

2022년엔 tvN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해보며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엔 병영식당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국방부와 맺었다.

국방일보는 이외에도 ‘백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메뉴 중 부대 급식으로 만나보고 싶은 메뉴’를 물었다. 이에 제윢볶음(덮밥)이 46표(10%)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킨과 짜장면이 21표(4.6%)를 받아 공동 2위에, 볶음밥과 갈비(찜)이 19표(4.1%)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는 피자(17표·3.7%), 7위는 짬뽕(16표·3.5%), 8위는 김치찌개·스테이크(각각 15표·3.3%), 10위는 전부·불고기(각각 14표·3.1%)였다.

/정슬기 수습기자 za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