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열린회의서 밝혀
인공지능 기반 산업 확대
▲ 27일 김동연 경기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도정 열린회의'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전 세계적 이슈인 AI(인공지능)과 관련한 정책 선점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민선 8기 AI 기반 산업 확대 등으로 과제를 풀어가고 있는 상태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7일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AI에 기반을 두고 도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AI 산업, AI에 기반을 둔 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갔다 와서 경기도가 AI 네이티브(Native)가 되자고 말했다”면서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에 큰 욕심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AI 분야에 가장 관심을 쏟은 인물로 꼽힌다.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로 연설문을 작성하거나, 도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등 활용해왔다. 2023년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챗GPT 활용방안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는 “우선 저부터 태블릿에 챗GPT로 만든 AI 연설비서관을 넣어서 시도하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앞서 26일에는 '경기남부 대규모 AI(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북부에는 파주-의정부-남양주를 중심으로 한 'AI 문화산업 벨트', 남부에는 성남-용인-수원-과천-안양을 잇는 'AI 지식산업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만 3조6000억원이다. 제3 판교 테크노밸리의 7만3000㎡의 부지에도 AI 산업을 집약한다. 최근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도 샘 알트먼 등 기업 CEO들과 AI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 주지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도 논의를 거쳤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