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확성기·유세차 등 동원 '본게임'

하루 전부터 거대 양당 전초전
국힘 한동훈, 인천 방문 유세전
민주 이재명, 충청권 지지 호소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인천 남동구갑 손범규 후보, 인천 남동구을 신재경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인천 필승' 전략을 담금질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인천을 방문해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위한 바로미터”라는 점을 재확인했고 계양구 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북 일대를 찾으면서도 지역 표심 챙기기에 열중인 분위기다.

이날 한동훈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 거리 등 지역 원도심을 순회했다.

인천 전체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이 2석뿐인 '험지'를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수도권 승리를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총선 공식 선거운동 D-1'에 인천을 상징적으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인천 14개 선거구 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중앙선대위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밤 12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입을 떼며 “총선을 통해 인천 교통격차, 주거격차를 해소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충청권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였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대파 발언 논란을 의식한 듯 충북 한 전통시장에서 대파를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재명 캠프 측은 “당 대표 특성상 항상 지역구에 있기 힘들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대위원들이 거리 인사 등을 할 계획이다. 선대위원 중심으로 대파 챌린지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 선거구 후보 대부분은 28일 오전 출정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뛰어든다는 각오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13일 동안 확성기, 확성기를 단 유세차 등의 사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선거판에선 공식 선거운동을 '본게임'으로 보고 있다.

지역 한 정당 관계자는 “얼굴을 알려야 하는 신인급 후보들을 중심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나 자전거 유세 등 이색 선거 운동들도 캠프마다 고려하고 있다”며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