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수원올림픽공원을 찾아 수원,오산,화성,용인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수원, 용인, 화성, 오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들이 ‘반도체 산업 특별법’ 제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동 발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7일 오후 5시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올림픽공원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이원모(용인갑), 이상철(용인을), 고석(용인병), 강철호(용인정), 홍형선(화성갑), 한정민(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경준(화성정), 김효은(오산) 후보가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반도체 벨트에 622조를 지원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지역으로 육성하기로 결심했다”며 “그 내용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입법이 필요하고 국회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남부 후보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할 것”이라며 “저희는 반도체 산업을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애국심과 동료 의식이 모였다”고 소개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수원올림픽공원을 찾아 수원,오산,화성,용인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한 위원장 발언 이후 각 지역 후보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현준 후보는 “한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반도체 벨트를 통해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많이 성원해 달라”고 했다. 홍윤오 후보는 “반도체가 수원이고, 수원이 반도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 메가 시티 구축을 통해 수원을 반도체 메가 시티의 출발점이자 허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방문규 후보는 “우리나라 1번 수출 품목이 반도체이지만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은 반도체가 생산되지 않는다”며 “인력과 전력, 공업용수 공급을 통해 수원이 반도체 메가 시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후보는 “수원에서 반도체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박재순 후보는 “수원 신동에 반도체 통합행정청을 유치해 반도체 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지역 후보들도 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원모 후보는 “시스템 반도체 국가 산단이 들어오는 용인시는 반도체 허브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며 “처인구의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상철 후보도 “기흥을 반도체 배후단지로서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고석 후보는 “대한민국의 100년을 먹여 살릴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고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철호 후보는 “대만도, 일본도, 중국도 넘어설 수 없는 반도체 강국으로 가야 한다”며 “반도체 초강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성 지역 후보들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형선 후보는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도 앞장서겠다”고 했고 한정민 후보도 “반도체 분야 여러 산업이 확산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근 후보는 “시스템반도체 창업 투자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효은 후보는 반도체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진정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오산시에서 일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공약들이 현실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4월 10일 투표장으로 가서 이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며 “시민들께 드린 약속은 꼭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