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사진제공=원희룡 후보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 을 국회의원 후보 겸 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수도권 원패스’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원희룡 후보는 25일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에서는 이미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의 시범사업으로 무제한 교통정액권을 시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를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서 수도권 지역 주민의 출퇴근을 편리하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국토교통부 장관이었음을 강조하며 “앞장서서 정부 및 지자체와 조율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수도권의 모든 시민들과 특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청년층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정액권의 비용 일부를 추가 할인해 정부에 직접 지원하는 비상대책도 정부에 제안하고 이를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원 후보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 회복 지원금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혜택은 일시적으로 25만원을 뿌리는 것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생산적으로 쓰이며 물가 인상 부담이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세금을 갖고 몇십만원씩 공중에 뿌리겠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그것은 무차별한 물가 인상 요인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원패스야말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을 줌으로써 빈부의 재분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런 정책이야 말로 같은 돈을 쓰더라도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에게 형평성과 거시경제에 주는 부담은 최소화 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