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박민교.

▲ 우승 확정 후 포효하는 박민교.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 생애 두 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박민교는 27일(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 2로 제압했다. 박민교가 한라장사 우승을 차지한 것은 개인통산 이번이 두 번째다.

16강전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2대 0, 8강에서 김종선(문경시청)을 2대 1, 준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인 김무호(울주군청)를 2대 0으로 꺾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한 박민교는 12회의 장사타이틀을 보유한 최성환을 만났다.

박민교가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가져온 보은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만났던 상대였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장사 결정전에서도 박민교의 기세는 이어졌다.

첫 번째 판 최성환이 안다리로 먼저 한 점을 가져갔으나, 박민교가 이에 질세라 들배지기로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승리하며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최성환이 잡채기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섯 번째 판에서 박민교가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3대 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민교는 “기본기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집에서 경기를 보고 기뻐하셨을 할머니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

2위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3위 김무호(울주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김종선(문경시청),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우(수원특례시청), 한창수(정읍시청)